[즉문즉답] 313.지쳐가는 자신을 바라볼수록 내 삶이 병드는 까닭입니다.
성수스님
즉문즉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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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.06.26 16:31
[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]
313.지쳐가는 자신을 바라볼수록 내 삶이 병드는 까닭입니다.
313.지쳐가는 자신을 바라볼수록 내 삶이 병드는 까닭입니다.
[즉문]
스님,
답은 하나라는 걸 알면서
답답해서 매달리게 되네요.
나에게 함부로 한 거,
다른 여자 만나면서 거짓말한 거,
밉다는 마음보다 그냥 서러워서요.
이런 제 모습이 안타깝지만,
간절히 기도하고 발원한다면
분명 그 사람도 후회할 날이 오겠지요?
[즉답]
삼보에 귀의하옵고,
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.
그 의문의 해답은
자신의 몫이라 생각합니다.
변하지 않는 현실에
지쳐가는 자신을 바라볼수록
내 삶이 병드는 까닭이지요.
지금은 상대방이 아닌
오로지 나를 위한 기도를
올려보는 것이 좋겠습니다.
기도로 발원한다함은
그 서원이 어디로 향하더라도
궁극적으로 나를 위한 것임에
그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,
힘들다 어렵다 투정부리지 않고,
후회 없이 한껏 정성을 들이시어
차곡차곡 공덕을 쌓아
부처님의 명현가피를 구하여
궁극적인 행복을 깨달아야 합니다.
무릇 세상이라는 게
항상 바른 길만 나타나
내 뜻대로 흘러가지는 않듯이
아무리 아니라고 하여도
내 바람과 엇나가는 이를 붙잡아
스스로 고통 속에 살 필요는 없으며,
막다른 길에 이르러서야
지난 날, 붙잡은 이의 소중함을
비로소 깨달아 후회하게 될 것이니,
행복과 불행의 갈림길에서
오직 나를 살리는 길만 바라보고,
앞으로의 삶을 이끌어 가시길 바랍니다.
밝고 행복한 앞날에
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
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.